799 장

이산성은 침대에 누워 방금 느꼈던 기분 좋은 감각을 한동안 곱씹다가, 그제서야 침대에서 일어났다.

해가 정오에 다다른 것을 보고, 이산성은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옷을 입은 후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점심을 먹을 때, 이결이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물었다. "오전 내내 어디 갔었어?"

이산성은 입에 밥을 가득 넣은 채 어물쩍하게 대답했다. "과일 따러 나갔었어요."

이결이 다시 물었다. "그럼 과일은?"

이산성은 중얼거리듯 말했다. "못 땄어요."

이결은 그의 말을 듣고 "푸흣"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들어 허겁지...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